2018년 53차 순창 채계산
높진 않지만 아찔한 면에서는 어느산 뒤지지 않아요
오늘의 야생화 쑥부쟁이
산행기록
○ 일시 : 2018.11.17. 10:00 ~ 13:00
○ 장소 : 순창 채계산
○ 참석 : 1인
○ 높이 : 채계산 343 / 누적고도 400m
○ 거리 : 7.0km
○ 시간 : 3.0시간(휴식시간 0.5시간) / 이동시간 1시간
○ 배지 : 채계산
○ 코스 : 무량사 - 당재 - 금돼지봉 - 당재 - 황굴 - 장군봉 - 송대봉(채계산) - 칼날능선
- 출렁다리 고정부 - 국로24호선 - (회귀)
○ 특이사항 : 암릉조망 산행
<채계산[ 釵笄山 ]>
전북 순창군 적성면 괴정리에 위치한 산으로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 등으로 불린다. 산 아래에는 맑은 섬진강이 흐르는 병풍처럼 아름다운 석산이다.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천재지변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거대한 흰 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6자가 넘고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러오고 있다. 얼핏 보면 늙은 사람과 같다 하여 화산 늙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한다.
그것은 그 해 풍년이 들려면 색깔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반대로 흉년이 들려면 색깔이 검은색을 띠게 된다. 또, 큰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 인명의 피해가 많은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띠게 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는 붉은 색깔을 띠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채계산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명산이라는 채계산(송대봉)

채계산 등산지도

오늘 가야할 채계산 능선
채계산은 적성강변 임동의 매미 터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月下美人)의 형상을 하였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무량사에서 시작해 봅니다

당시 채계산 등산안내도

무량사가 신축공사를 하고 있네요
채계산 무량사

화산옹바위. 옛날 적성뜰에 비가 오지 않으면 원님은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준비하고 마음을 모아 기우제를 지냈던 곳
<화산옹바위>
순창의 명산인 채계산은 화산이라고도 불린다. 화산 아래에 적성강이 흐르고 있으며 그 강변에 거대한 흰 바위가 서 있는데, 그 형상이 마치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모습 같다 하여 사람들은 이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렀다.
그런데 이 화산옹은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화산옹의 색깔이 희고 맑게 보이는 해에는 풍년이 들었고, 검은색을 띄면 흉년이 들었다. 또한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도는 해에는 파란색으로 변하였고, 전쟁이 나거나 천재지변이 있을 때는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화산옹 앞에서 기우제를 지냈고, 아이를 갖지 못한 아낙들은 그 앞에서 치성을 드렸다. 또한 화산옹 앞을 지날 때에는 반드시 공손하게 경의를 표하고 지났고,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반드시 말에서 내려 공손히 절을 하고 지나갔다. 이것은 화산옹이 영험한 바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화를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한 병사(兵使)가 화산옹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를 수행하는 아장(亞將)은 화산옹의 영험함에 대해 병사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는 말에서 내려 예를 갖출 것을 권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병사는 천하의 명장이 한낱 바위에 예를 갖추기 위해 말에서 내리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그대로 말을 타고 유유히 지나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몇 발짝 가지도 못해서 잘 가던 말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 그러자 병사는 더욱 화가 나서 병졸들에게 화산옹을 부숴버릴 것을 명하였다. 그런데 병졸들이 화산옹의 목을 치자 화산옹의 목에서 피가 흘렀고, 그 목은 데굴데굴 굴러서 적성강 물속으로 굴러 들어갔다.
그 후로 화산옹의 영험은 사라지고 때아니게 천재지변과 괴변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끝내는 적성현이 폐허가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산옹의 신비」 [華山翁-神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능선 고개(당재)

금돼지굴봉 정상. 묘가 써져 있네요
남쪽엔 문덕봉 고리봉 능선

채계산 칼날능선 입니다

금돼지가 원님부인을 희롱했다는 금돼지굴(펌)
<금돼지굴>
금돼지굴에는 적성 원님의 부인과 금돼지에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적성현에 부임하는 원님의 부인들마다 실종되는 일이 계속되자 새로 온 원님은 꾀를 내어 부인의 허리춤에 명주실 타래 하나를 매달아 두었다. 며칠이 지난 깊은 밤, 아니나 다를까 일진광풍(一陣狂風)이 일면서 원님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뒤에 깨어난 원님이 부인을 찾아 명주실을 따라가 보니 바로 채계산 금돼지굴이었다. 그러나 돼지가 크고 용맹스러워 함부로 다가갈 수가 없었다. 원님은 이속들과 지키고 있으면서 기회를 노렸다. 이 때 굴 안에 있던 부인은 금돼지에게 희롱을 당하는 와중에 금돼지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사슴 가죽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부인은 마침 가지고 있던 사슴 가죽으로 꾸민 문갑 열쇠 끈을 금돼지의 코에 가져다 대어 금돼지를 죽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이야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돼지굴 [金-窟]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유촌리 책암교 방면을 후일로 미루고서

풍악산너머로 지리주능선이 보입니다
다시 당재로

들판에 생긴 마을입니다. 드론버전으로

지난 황금들녘 모습입니다(펌)
당재에서 황굴가는 길
황굴앞 평편한 공터도 보이고

황굴입니다. 60년대 후반 경에만 해도 여기에 3칸짜리 절도 있었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기도 했다고답니다
송대봉이 눈앞에 보이고
적성강과 국도24호선
채계산 정상 인증
칼날능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최영장군이 무예를 닦았다는 장군바위 능선
고려 말 최영 장군이 그의 장인인 오자치(나성부원군)가 살던 장수군 산서면에서 무술을 연마하였다. 그가 치마대에서 화살을 날린 후 바로 말을 달려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화살이 날아오지 않아 화살보다 말이 늦게 도착했다고 판단했다. 이곳에서 불호령과 함께 단칼에 말의 목을 베어 버리고 말았다. 그 순간 화살이 바로 이곳 바위에 날아와 꽂혔다. 최영 장군은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한숨지었다.(순창누리집)
북쪽은 천길 낭떠러지
남쪽사면에 매달려 갑니다

칼바위 능선입니다. 안전시설이 보강됐어요
가끔은 능선에 올라와 적성강(섬진강)도 보고

바위너머엔 그야말로 천길 낭떠러지

가을이 떠나가고 있어요
출렁다리 공사가 한창

국내 최장이 된다는 구름다리 2019년 7월 완공예정으로 연장 270m의 구름다리 건설현장
국도24호선 도로변에 내려서고

남원 책여산에서 본 채계산(펌)

장가계 못지 않습니다
채계산은 강천산, 회문산과 함께 순창의 3대명산으로 불린다 합니다

미국의 대통령 얼굴 바위같아요
채계산 월하정
채계산 월하정에서 소리꾼들이 판소리를 익혔다고 하는데, 그중에 조선 말의 명창 이화중선(李花中仙, 1898∼1943)이 유명하다.